2월의 커피
@h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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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보헤이 커피

@약수 보헤이 커피

@경복궁 오커쇼어

@을지로 작은물

@동대입구 프로스콘스

@강남 아티제

@긴자 엑셀시오르 커피

@경복궁 파네토

@약수 커피그래

커피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니 매달 커피를 마실 때마다 부지런히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예쁘지 않은 자리도 꼭 사진을 찍었다. 일상이 붙잡을 때 잡히고 놓으면 사라지는 걸 실감했다.
얼마 전, 인스타에서 코난 오브라이언이 cafe hopping을 좋아한다고 하는 릴스를 봤다. 동료들이 이상한 취미라며 비웃으니까, "I don't know. I love it. I love cafe hopping. It discribes my life!"
카페와 카페를 오가며 커피를 털어 넣는 일이야말로 내 인생을 설명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좋다. 2월은 사진에 남기지 못한 순간까지 12번의 카페에 앉았다. 카페는 주로 사람과 앉아있고, 타인이 없더라도 내가 나와 있다. 3월엔 누구와 어떤 커피를 마시게 될까. 오지 않은 순간을 미리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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